간단 야식 총집합!! -소면2- :: 2008/10/06 17:12
3. 온소면

준비물 : 소면, 마른 멸치, 양파, 소금, 국거리용 소고기, 고춧가루, 파
요리 방법 :
1)
소면 삶은 과정은 저번 연재를 참고하시라!! 라고 쓴 후 그냥 넘어가려다가 독자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다시 한번 설명 드린다. 필자의 친절함에 깊은 경의를 표하시라!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면을 삶다가 끓는 물이 넘치기 직전 찬물을 한 컵 정도 붓는다. 그리고 잠시 후 면이 다 삶아지면 소쿠리에 담아 찬물로 헹궈준다.
2)
마른 멸치의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 한 후 찬물에 넣고 다진 양파와 함께 20분 정도 약불에 국물을 우려낸다. 마른 멸치의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국물 맛이 나빠지니 필히 제거해준다. 삶을 땐 꼭 냄비의 뚜껑을 덮어둔다. 공중에서 수증기가 흩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며 뚜껑을 열어 둔 채 멍하니 서 있는 당신! 특이 취향으로 오해받기 전에 당장 그 뚜껑 닫으시라. 맛의 중요한 요소인 냄새 역시 산산이 흩어지고 있다.
3)
멸치와 양파로 국물을 다 우려냈으면 작은 소쿠리로 멸치와 양파를 건져낸다.
* 멸치와 양파를 그대로 버리기 아까우면 건져낸 멸치와 양파를 잘게 다진 후 간장에 졸여서 김 가루와 함께 밥에 뿌려 드시라. 캡숑 맛있다.
4)
멸치와 양파를 건져낸 국물에 이번엔 국거리용 소고기를 넣고 다시 중불에 끓이기 시작한다. 물이 끓어오르면 위에 거품과 함께 찌끄레기들이 떠오르는데 수고스럽더라도 숟갈로 일일이 떠서 버리는 것이 좋다. 물론 깔끔한 국물 대신 지저분한 국물 선호하시는 특이 취향의 분들은 그냥 놔두셔도 무방하다. -그분들은 위의 멸치 대가리와 내장도 절대 제거하지 마시라- 소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파를 넣던지 말던지 한다.
* 나중에 소면을 넣을 때 국물이 희석되므로 약간 짜다 싶을 정도의 간이 적당하다.
5)
소면을 삶는 타이밍은 가급적 국물이 완성되는 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삶아놓으면 국물이 완성될 즘에 이미 불어버려서 상당히 처량한 맛을 낸다. 온면이라고 찬물에 헹구는 걸 생략해선 곤란하다. 필히 면을 다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두시라.
6)
소면을 그릇에 먼저 담고 뜨거운 국물을 따른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 행복한 표정 한번 지어주고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던지 말던지 한다.
7)
드디어 완성!!!
맛있으면 : 여태껏 리플은 커녕 악플조차 달지않고 그저 수줍은 사춘기 소녀처럼 一打二皮 블로그의
눈팅족으로만 만족했던 과거를 뼈져리게 반성하면서 블로그의 모든 포스트 및 방명록에 각기
리플을 300개씩 달아 얼씩우님을 기쁘게 해드린다.
맛없으면 : 이성 친구를 불러내어 널 위해서 준비했다고 박박 우긴 후 국물까지 다 처맥인다.
4. 비빔 소면

준비물 : 소면, 고추장, 물엿, 식초, 참기름, (취향에 따라) 돈까스 소스 혹은 오렌지 주스
요리 방법 :
(1)
소면 관련 모든 것 上同
저 위에 써놓은 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제대로 소면을 삶을 수 없다고, 얼씩우님이여 빛이 있는 곳으로 길을 인도해 주소서~ 어쩌고 울부짖는, 무능력의 화신 같은 분들은 그냥 저번 포스트를 -소면1- 다시 한번 숙독한 후 면을 삶으시라.
(2)
대접에 고추장을 숟가락으로 크게 한 술 떠 넣는다. 후후후 이쯤 되면 선수 분들은 다 눈치를 챘겠지만 고추장은 태양초 고추장을 추천한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태양초 고추장은 나한테 상 줘야 한다. 여태까지 팔아준 고추장 단지만 해도 얼마인데... 아 옛날 광고라서 기억하는 독자 분이 없으려나? 광고 패러디 개그였다. 하여간에 비빔 소면엔 여러 고추장 중 가장 깔끔한 맛을 내는 태양초 고추장을 추천한다.
(3)
고추장 위에 식초를 세 숟갈 정도 뿌린다. 혹자는 고추장과 식초의 1대 1 비율이 황금 비율이라고 하는데 고체인 고추장과 액체인 식초가 어떻게 섞여야 1대 1 비율이 나오는지 필자가 모르는바, 그냥 고추장은 크게 한 숟갈 식초는 세 숟갈 정도면 적당하다 하겠다.
* 노파심에 하는 이야긴데 여기서 숟갈은 물론 밥숟갈을 의미하는 거다. 설마 커피 타 마시는 애교 스푼으로 이해하는 분들은 없으리라 믿는다. 실제 그런 분이 있어서 시키는 데로 소스를 만들어봤는데 면하고 비벼 놓으니 싱겁기 그지없었다 어쩌고 불평을 늘어놓는 분이 있으면 대략 난감하다.
(4)
고추장과 식초 위에다가 물엿을 양껏 뿌린다. 여기서 포인트는 설탕보다는 물엿, 물엿보다는 올리고당이 비빔 소면에 어울린다는 것.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해먹어보니까 설탕보다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넣을 때 훨씬 새콤 달콤 맛있는 소스가 만들어지더라. 경험에서 우러나와 하는 이야기니 그냥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되겠다.
(5)
고추장, 식초, 물엿만 가지고는 뭔가 뽀대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취향에 따라 오렌지 주스나 돈까스 소스를 소량 첨가한다. 과일의 향긋한 맛과 향기가 소스의 레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하물며 돈까스 소스를 소량 첨가할 시 비빔 소면의 매운맛이 한 단계 상승하니 매운 맛을 원하는 분들은 필히 첨가하시라! 돈가스 소스를 넣는데 비빔 소면이 더 맵게 느껴지는 이유는? 솔직히 이것도 잘 모르겠다. 그냥 더 맵게 느껴지더라. 만에 하나 그냥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뿐, 돈까스 소스와 매운 맛이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그냥 통 크게 한번 하하하 웃고 넘어가시라. 괜히 속았네 어쩌네 게시판에 돌 던질 생각 마시고!
(6)
고추장, 식초, 물엿 등을 숟가락으로 충분히 섞은 다음 맛을 본 후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면 재료를 더 첨가한다. 맛이 있건 없건 나는 무조건 얼씩우님이 시키는 데로만 만들 테다!! 라는 무식한 충성심은 배제하도록 한다. 자기 입에 맛있는 게 진짜 맛있는 거다.
(7)
미리 삶아놓은 소면을 대접에 담고 참기름을 넣은 후 골고루 비빈다.
(8)
드디어 완성!!!!
맛있으면 : 어떻게 하면 얼씩우님을 즐겁게 해드릴수 있을까? 아하! 각 포탈과 전 세계 300000개의 블로그에
一打二皮 블로그의 주소 및 10개국어의 홍보 문구를 적어 미친듯이 블로그 홍보 대열의 선두에
선다.
맛없으면 : 대체 언제쯤이면 얼씩우님의 깊고 고귀한 뜻을 만 분의 일이라도 깨달을 수 있을까? 깊게 반성하며
대성통곡한다.
Posted by 얼씩우





